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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3일 2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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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 관계사였던 서울투신운용에는 당초 계획보다 많은 3000억원의 자금이 단계적으로 수혈된다.
개인과 법인에 대해 대우채권 원리금의 80%가 보장되는 10일부터는 환매요청 규모에 관계없이 예탁금이 즉시 지급된다.
정부는 4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대우그룹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과 관련해 이같은 내용의 금융시장안정대책을 확정, 발표한다.
정부는 우선 서울보증보험이 안고 있는 대우채권에 대해 지급보증한 9조4000억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초부터 2001년에 걸쳐 모두 4조원 정도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는 각각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중심이 돼2조원과 1조원을 투입해 경영을정상화한 뒤 내년쯤 코스닥에 등록하고 해외투자자와 전략적제휴도추진하기로 했다.
대우사태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서울투신운용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우선 대우증권이 1000억원을 증자한 뒤 대우증권과 한진증권, 대우증권의 대주주인 은행권등이 단계적으로 2000억원을 추가 증자토록 할 방침이다.
삼성투신운용과 삼성생명투신운용은 300억원씩 600억원을 증자한 뒤 합병된다.
이와 함께 투신사 펀드에 편입된 대우채권에 대해 80%, 95% 환매가 가능해지는 이달 10일과 내년 2월 8일 이후 실제로 대량 환매가 일어날 경우 약관에 따라 개인과 법인에 대해 환매요청 당일 또는 이틀 후 예탁금을 지체없이 지급하기로 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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