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베스트셀러]안국문고, 실용서 제치고 '풍경' 1위

  • 입력 1999년 10월 22일 19시 15분


현대그룹의 샐러리맨들이 주고객인 서울 안국동 지하철안국역 구내의 안국문고.가장 인기를 끄는 책들은 역시 경제경영 어학 등의 실용서들. 그러나 이번주 1위는 원성스님의 그림에세이 ‘풍경’. 전국순위에서도 여전히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책 선호도는 연령 남녀에 따라 다르다. 서울 종로서적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즐겨 찾는 책은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1,2’(서울문화사)와 ‘광수생각’(소담).

20대 여성이 좋아하는 책은 ‘풍경’을 비롯해 박노해의 ‘오늘은 다르게’(해냄), 한젬마의 ‘그림 읽어주는 여자’(명진), 법정스님의 ‘무소유’(범우사).

30대 여성은 전경린의 ‘내 생애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문학동네), 서진규의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북하우스), 공지영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창작과비평사)와 같이 여성들이 쓴 책을 선호한다.

반면 30대 남성은 ‘나에겐 분명 문제가 있다’(창작시대) ‘마지막 라운드’(아침나라) ‘클릭 미래 속으로’(21세기북스) ‘지식의 지배’(생각의나무), ‘역사의 길목에 선 31인의 선택’(푸른역사), ‘몰입의 즐거움’(해냄)처럼 비교적 묵직한 책을 선호한다고.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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