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바이코리아女오픈]韓英 '땅콩' 대결…22일 개막

  • 입력 1999년 10월 19일 20시 09분


과연 ‘땅콩 대결’에서 누가 승리할까.

‘슈퍼땅콩’ 김미현(22·한별텔레콤)과 ‘영국땅콩’ 앨리슨 니컬러스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99바이코리아여자오픈이 22일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에서 사흘간 열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펄 신(랭스필드)과 아니카 소렌스탐의 동생인 샬로타 소렌스탐(스웨덴) 제인 크래프터(호주) 머핀 스펜서 데블린(미국)도 출전하는데 외국의 유명선수들이 국내대회에 출전하기는 97년 이후 처음이다.

김미현(1m53)보다도 1㎝가 작은 미국LPGA투어 최단신 선수인 니컬러스는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와 함께 영국여자골프의 간판스타.

90년 미국LPGA투어 진출에 앞서 유럽무대에서 12승을 거둔 그의 장기는 정교한 아이언샷. 97년에는 메이저타이틀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실력파.

반면 김미현도 지난달 시차적응도 안된 채 출전했던 SBS최강전과 달리 이번에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99미국LPGA투어 신인왕의 멋진 샷을 선보일 수 있을 듯.

‘해외파’에 맞서는 ‘국내파’의 대표주자는 올시즌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일미를 비롯해 박현순과 조정연 이지희 등.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