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公社임원 급여 장관보다 많다"

  • 입력 1999년 10월 19일 00시 34분


전북도가 설립한 지방공사 임원의 급여가 장관급보다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가 18일 도의회 이상복(李相福)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가 설립한 전북개발공사 사장의 급여(수당과 상여금 포함)는 월평균 492만여원(연 5900여만원)으로 장관급(월413만원)보다 높다.

이 회사 전무의 급여는 월 416만원(연 5000만원)이며 부장급도 연 4200만∼44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F1그랑프리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조직위 사무총장도 월 475만원을 받았다.

지방공사인 남원의료원도 원장이 월450만원, 진료부장이 월479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원은 “각 공사가 자체 보수 규정에 따라 급여를 지급한다고 하지만 공공기관의 간부들이 일반 공무원이나 직장인들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봉급을 받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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