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스위스컵]'언니 흑진주' 우승 환호

  • 입력 1999년 10월 18일 19시 02분


‘흑진주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누르고 99스위스컴여자테니스 정상에 올랐다.

윌리엄스는 18일 스위스 취리히 클로텐스포츠홀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 파워넘치는 스트로크를 앞세운 공격적 플레이로 세계랭킹 1위 힝기스를 2―0으로 물리쳤다.

비너스는 2주전 그랜드슬램컵에서 힝기스를 이긴 데 이어 두번 연속 톱랭커를 물리쳤다. 개인통산 9번째 우승.

비너스는 힝기스와의 상대전적에서는 5승8패로 뒤졌지만 올해는 3승2패로 우세.

가족과 떨어져 처음으로 투어에 나선 비너스는 고국팬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엎은 힝기스에게 첫 세트에서 0―2로 끌려갔으나 잇따라 브레이크에 성공, 세트를 따냈다.〈취리히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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