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PO1차전]한화 '수입날개'로 먼저 날다

  • 입력 1999년 10월 10일 19시 39분


한화가 99프로야구 바이코리아컵 포스트시즌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매직리그 승률 2위 한화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드림리그 승률 1위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마무리 구대성과 용병 4번타자 로마이어,톱타자 이영우의 활약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단기전 승부인 7전4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한화 정민철과 두산 이경필의 에이스 선발 맞대결은 초반부터 한화의 분위기.

한화는 1회 이영우가 이경필의 초구 슬로커브를 공략,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포수 패스트볼을 틈타 3루에 가고 임수민의 유격수 땅볼때 홈을 밟아 가볍게 1점을 선취했다.

한화는 2회에도 1사 1, 3루에서 조경택의 1루땅볼때 3루주자 송지만이 추가득점에 성공했고 4회에는 로마이어의 1점홈런으로 3―0의 리드를 잡았다.

로마이어는 5회에도 2사 1, 2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1타점을 추가하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반면 두산은 우즈가 1점홈런 2개 포함 3타점을 올리고 6회 심정수의 1점홈런을 보태 4―4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는 8회 두산 마무리투수 진필중을 상대로 선두 송지만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백재호의 희생번트와 강석천의 유격수 땅볼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장환수·전 창·김상수기자〉zangpab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