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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0월 10일 1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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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병원의 회복실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엿들은 대화 한토막.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노인이 이제는 상태가 나아져 가까스로 휠체어에 앉아 돌아다닐 정도가 되었다. 휠체어를 밀던 간병인이 그 노인에게 “오늘 기분은 어떠세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노인은 “다행이야”라고 답했다. 간병인이 의아해서 “다행이라니요”라고 다시 묻자 그 노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방금 의사를 만나고 왔는데 의사가 나보고 다행이래. 그래서 난 지금 다행이야”라고 말했다.
▼ "우리는 선량한 말벌입니다"
파이어섬에서 관광 밴을 타고 막 출발하려던 참이었다. 앞에 앉아있던 한 부인이 날아다니는 벌레들을 신경질적으로 쫓으며 운전사에게 소리쳤다. “운전사 양반, 운전사 양반. 차안에 말벌(wasp·사내라는 뜻도 있음)이 있어요” 그러나 운전사는 룸미러로 부인을 한번 힐끔 쳐다보고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대신 뒷좌석에 두명의 친구와 함께 앉아있던 한 남자가 큰 소리로 말했다. “아주머니, 차안에는 우리 세 사람밖에 없는데 우리는 결코 해를 끼치는 말벌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