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오사카오픈]한희원 우승…日LPGA 2승째

‘한국여자프로골프의 기대주’한희원(21)이 99일본LPGA투어 오사카오픈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전날 2타차의 단독선두에 나섰던 올 가루이자와대회 우승자 한희원은 3일 일본 오사카 하나CC(파72)에서 벌어진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5개와 보기4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해 합계 5언더파 211타로 1타차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여자프로들은 이영미(도케이클래식)와 구옥희(미야기TV컵)에 이어 3주연속 일본LPGA투어를 석권했다. 한희원은 이날 1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위기에 몰렸으나 17번홀에서 다섯번째 버디를 잡고 18번홀을 무난히 파세이브해 승리를 굳혔다.

한편 이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고우순은 합계 4언더파 212타로 한희원에 이어 단독2위를 차지했다.

한희원은 이날 우승으로 올 일본LPGA투어 상금랭킹 2위(4860만엔)로 뛰어오름으로써 내년 시즌 미국LPGA 4대 메이저대회를 포함한 10개대회 출전권 획득이 유력시된다.

일본LPGA투어 상금랭킹 3위까지는 다음 시즌 미국LPGA투어 10개대회 출전시드가 주어지는데 한희원은 앞으로 일본투어에서 8개대회를 남겨두고 있어 상승세가 이어지면 상금랭킹 1위까지도 넘볼수 있게 됐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