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용희 재경부국장 "올 물가 2%내 억제"

  • 입력 1999년 9월 27일 18시 44분


이용희(李龍熙)재정경제부 국민생활국장은 “겨울철 유류수요가 늘어나 유류가격이 계속 강세를 보이겠지만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용상승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유류가격을 갑자기 올리면 인플레를 유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국제원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유가 인상요인을 매달 곧바로 반영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물가인상 사태는 없을 것이다.”

―유가가 계속 강세를 보일 전망인데 정부대책은….

“국제유가 움직임을 국내소비자가격에 즉시 반영해나가겠다. 최고가격제나 교통세율 인하는 검토하지 않을 방침이다. 공공요금 인상도 신중을 기할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를 2%이내로 묶는다는 방침이다.”

―교통요금 인상은 어떻게 되나.

“지난해초 환율급등시 상당 부분 조정된 상태이므로 당장 인상할 요인이 많다고 보기 어렵다.”

―내년 물가는 어떻게 보나.

“올해처럼 고성장을 추구할 경우 물가부담이 클 것으로 본다. 특히 임금인상이 변수라는 생각이다. 인플레 억제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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