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윤영욱/내용-모양 조잡 국제면허증 바꿔야

  • 입력 1999년 9월 21일 17시 22분


미국출장 중 자동차를 빌려 운전하다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으면서 경찰관이 운전면허증을 요구해 종이 몇 장으로 된 국제면허증을 제시했다.

경찰관은 한참을 뒤적이다 “면허증이 너무 조잡해 국가에서 발급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래서 국내 면허증을 보여주자 “왜 진작 이것을 보여주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면허증 상단에 ‘Driver’s License’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현행 국제면허증은 내용과 모양이 조잡하다. 휴대하기도 불편하지만 종이로 돼 있어 훼손은 물론 위조 우려도 있다. 해외 경찰관조차 믿지 못하는 국제면허증 보다 국내 면허증에 간단한 영문표기를 병행하는 개선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윤영욱(유니텔ID:죠yw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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