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외국 기업, 법적 제약많아 투자 어려움

  • 입력 1999년 9월 14일 00시 15분


인천지역의 외국 투자기업들은 지리적 여건 등의 이유로 인천을 투자적지로 선호하고 있으나 투자 추진과정에서 법적 제약과 공장용지 확보의 어려움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인천시가 최근 인천지역에서 가동중인 129개 외국 투자업체 가운데 98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13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천을 투자대상지로 택한 동기에 대해 35.8%가 ‘입지조건이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현지 시장진출 매력’(13.9%), ‘사회간접자본 양호’(12.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투자추진 과정에서의 어려운 점에 대해선 ‘복잡한 행정체계 및 인허가 절차’가 44.2%로 가장 높았다. 또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법적 제약’(20.5%), ‘부동산 가격 상승과 공장용지 확보의 어려움’(11.5%) 등의 순으로 어려움을 지적했다.

인천지역 투자에 따른 경영성과에 대해서는 62.6%가 ‘보통’이라고 대답해 투자 성과에 그다지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은 29.7%, ‘매우 만족’은 3.3%에 불과했으며 ‘불만족’은 4.4%였다.

기업경영의 애로사항으로는 ‘임금상승’(21.8%)과 ‘운영자금 부족’(21.2%)을 가장 높게 꼽았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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