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주년 맞은 야후코리아 염진섭 사장

  • 입력 1999년 9월 8일 19시 24분


국내 최대의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코리아(www.yahoo.co.kr)가 10일로 2주년을 맞이한다.염진섭 사장은 “2년전 야후코리아 사이트를 연 첫날 5만 페이지뷰를 기록해 흥분한 것이 엇그제 같은데…”라며 당시를 회고한다.

현재 야후코리아의 하루 평균 방문량은 1700만 페이지뷰. 이는 인터넷 인증기관인 미국 ABVS로부터 공인받은 수치로 국내 최대는 물론 전세계 인기사이트 순위(미국 alexa.com 조사)에서도 12위에 올라 명실상부한 한국을 대표하는 포털서비스로 자리잡았다.

―국내 인터넷산업의 수준은.

“2년전에는 배너광고 페이지뷰 트래픽 등 인터넷 관련 용어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적어 영업에 적지않은 애로를 겪었다. 우리나라 인터넷산업은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크게 발전했다. 세계 20개국의 야후 가운데 야후코리아가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등록은 언제할 것인가.

“코스닥 등록준비를 위해 재무담당임원을 선발하고 있다. 6개월 가량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중 등록할 예정이나 코스닥이 지나치게 과열돼 있어 3년이 지난 뒤 바로 2부에 상장하는 계획도 검토중이다. 나스닥 등록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

―100만명 이상 가입자를 확보한 PC통신업체들이 포털시장에 진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커뮤니티가 대단히 강한 편이다.PC통신업체가 경쟁자인 것은 사실이나 단시간내 PC통신의 기득권을 포기하면서 인터넷으로 옮겨올 지는 미지수다. 인터넷 열기가 한층 가열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중반까지 성공적으로 인터넷환경에 적응하는 업체는 성장할 것이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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