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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9월 6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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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형 펀드는 처음에는 주식형(주식편입비율 30% 이내)으로 운용하다 일정 수익률을 달성하면 주식과 파생상품을 모두 매각하고 국공채 및 우량회사채 등으로 전환하도록 돼있다.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를 위해서다.
현재 신한 외환 한빛은행 등이 판매중인데 목표수익률 15%를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된다.
채권형으로 옮길 때 국공채 금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안전성이 높은 물량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클린펀드’ 성격을 갖는다.
외환은행 신탁부 강성열과장은 “일단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뒤에는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위험을 피할 수 있어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시기에 여유자금을 굴리기에는 적격”이라고 설명했다.
전환형 단위금전신탁은 실적배당 상품이어서 전환 수익률에 이르지 못하면 만기까지 계속 주식형으로 운용된다.
언뜻보면 먼저 선보인 성장형 단위금전신탁과 비슷하지만 분명한 차이점을 갖고 있다.
성장형은 약관에 정한 한도내에서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주식편입비율을 조정할 수 있는 반면 전환형은 일단 채권형으로 전환되면 다시 주식으로 운용할 수 없다. 향후 주가 전망을 밝게 보고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싶으면 굳이 전환형을 고집할 이유가 없지만 상대적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전환형이 더 매력적일 수 있다.
전환형 단위금전신탁의 가입기간은 1년으로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며 최저가입금액은 대부분 100만원 이상.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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