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구촌]비정한 엄마들에 日열도 경악

  • 입력 1999년 9월 1일 18시 23분


일본의 10대 엄마가 빠찡꼬를 하느라 어린 두 아들을 자동차 안에 방치했다 아이들이 모두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또 40대 주부는 보험금을 노려 고교생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일본 군마(群馬)현 다카사키(高崎)경찰서는 지난달 31일 18세 여성을 중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지난달 27일 승용차 안에 두 살과 한 살된 아들을 태워 둔 채 세시간동안 빠찡꼬를 하다 자동차 에어컨이 꺼지며 두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다. 10대 주부는 사고 후 “집안 청소를 하느라 아이들을 자동차 안에 태워 놓았는데 숨졌다”고 거짓신고를 했다.

나가노(長野)현 경찰본부는 지난달 30일 보험외판원 출신의 40세 여성을 살인혐의로 체포했다. 작년 10월 고교 1년생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바다에 빠뜨려 숨지게 해놓고 보험금 수천만엔을 타내려다 들통난 것.

이 여성은 7년 전 같은 방법으로 남편을 살해해 보험금을 타낸 혐의도 받고 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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