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공군부대서 인근 초등교서 봉사활동 펴 '주목'

한 공군부대가 인근 초등학교에서 교육환경 개선작업 등 봉사활동을 펼쳐 주목을 끌고 있다.

공군 제5672부대는 30일 장병 100여명을 부산 강서구 대저2동 가락초등학교에 보내 올 여름 장마때 침수된 하수구 준설작업을 일주일째 벌였다.

이들 장병들은 또 어린 학생들이 깨끗한 교육환경에서 2학기(9월1일부터)를 맞을 수 있도록 학교 복도와 체육시설 등에 페인트를 칠하고 비품 및 기자재 수리, 제초작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 부대는 2학기 개학 전까지 교육환경 개선작업을 끝내고 10월부터는 대학 재학중 입대한 장병들을 활용해 이 학교 학생들에게 컴퓨터교육을 비롯해 영어글짓기 미술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한편 이 부대는 올 6월 가락초등학생 85명을 부대로 초청해 2박3일간 병영체험 행사를 갖도록 했으며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장교와 하사관들이 인근 노인대학 등을 방문해 각종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가락초등학교 이원우(李元雨)교장은 “학교 시설이 낡아 걱정이 많았는데 공군부대의 도움으로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새학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