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차형수/노래방 배경화면 너무 선정적

  • 입력 1999년 8월 20일 16시 25분


얼마 전 가족과 함께 노래방에 갔다. 가끔 노래방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노래말 배경화면이 너무 선정적이다.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노래를 부르다가 선정적 화면이 나오면 부모님이나 아이들 앞에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화면만 보면 에로영화인지 뮤직비디오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다.

노래방을 가족끼리 들어가는 방, 연인끼리 들어가는 방, 청소년이 들어가는 방 등으로 나누면 어떨까. 분명한 것은 가족이 함께 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의 놀이공간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현실에서 사춘기 아이들도 노래방을 즐겨찾는다. 노래방 문화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배경화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

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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