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요리사의 음식레슨]노희정의「쟁반국수」

  • 입력 1999년 8월 19일 19시 11분


노희정씨(38·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어린 시누이가 남자친구를 불쑥 집에 데리고 왔을 때. “그냥 인사만 드리러 왔다”는 시누이 커플을 굳이 앉혀두고 노씨가 냉장고를 뒤져 있는 재료로 ‘뚝딱’만들어 낸 요리가 쟁반국수였다.

지금은 ‘서방님’이 된 시누이의 남자친구. 상큼한 야채에 소스를 어우른 메밀국수를 맛 본 그는 집 밖으로 나서자 마자 이렇게 말했다. “집에서도 이런 요리를 먹는 사람들이 있었구나….”

◆재료(3인분)◆

△A〓닭 ½마리, 마늘 3쪽, 포도주 1큰술, 식초 1큰술, 파 1대, 소금 후추 약간 △B〓식초 설탕 다시마 연겨자 1큰술씩, 소금 ½작은술 △국수(메밀국수 냉면 소면 등) 300g △C〓상추 5장, 깻잎 10장, 오이 1개, 치커리 10장, 적채 약간 △소스〓진간장 3큰술, 설탕 식초 ½큰술씩, 연겨자 다진마늘 다진파 고춧가루 1큰술씩, 배즙 3큰술을 섞은 것.

◆만들기◆

①끓는 물에 A를 넣고 닭이 익을 때까지 삶는다 ②닭고기만 건져내 찢은 뒤 B에 버무린다 ③국수를 삶아서 C와 ②의 닭고기를 넓은 쟁반에 보기 좋게 담는다 ④개인접시에 담아 소스를 뿌려 먹는다.

◆참!◆

“②번까지 만들고 남은 국물에서 재료들을 모두 건져낸 뒤 칼국수를 끓여 먹으면 별미예요.”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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