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IC부터 서인천IC까지 편도 4차로로 확장이 된 터라 시원스레 달리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 지나치게 속도를 내다보면 여지없이 단속카메라에 포착되고 만다.
카메라가 설치된 지점은 부평IC에서 1㎞ 가량 지난 곳. 부평IC를 지나기 전 부평요금정산소에 잠시 멈췄다 다시 달리면 서인천IC를 지나 도화IC까지는 비교적 소통이 원활해 누구나 속도를 내기 쉽다.
경인고속도로의 최고 한계속도는 시속 100㎞.
지난해 3월 무인 단속카메라가 설치된 이후 올 3월 말까지 1년간 총 5459대의 차량이 적발됐다. 하루 평균 15대 꼴이다. 그러나 요즘엔 단속카메라 위치가 노출돼서인지 적발 차량이 하루 10대 꼴로 줄었다.
서울∼인천간 출퇴근 차량보다는 이 도로를 자주 이용하지 않는 행락차량이 주로 적발된다는 것.
단속카메라는 설치 지점이 도로 직선코스상이어서 운전자들의 눈에 비교적 쉽게 띠는 편이다.
경찰 관계자는 “카메라가 노출은 돼 있지만 과속하기 쉬운 지점에 설치돼 있어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