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충남지역 34% '조건불리지역'

  • 입력 1999년 8월 12일 02시 50분


충남지역 중 34%가 경지정리가 제대로 안돼 기계화영농이 어렵고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이른바 ‘조건불리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발전연구원은 97년부터 최근까지 도내 175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경지정리율 토지이용률 인구밀도 인구증감률 등 15개 지표를 조사한 결과 59개소가 조건불리지역으로 분석됐다고 11일 밝혔다.

조건불리지역은 1,2,3급으로 나눠지는데 △공주시 사곡, 탄천, 신풍면 △부여군 충화, 내산, 외산면 △서천군 마산, 판교면 등은 가장 조건이 불리한 1급지역으로 분류됐다.

또 공주시 이인, 계룡, 장기, 의당, 정안, 우성면은 2급지역으로 분류됐고 △서산시 운산, 지곡면 △논산시 양촌면 △홍성군 홍북, 은하면 등은 3급지역으로 조사됐다.

충남발전연구원은 이들 지역을 조건이 좋은 농어촌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기계화가 어려운 농지에 일정액을 지원해주고 도농간 자매결연 확대, 인재교류, 자원발굴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충남발전연구원 송두범연구원은 “조건불리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농어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특별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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