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연의 Man´s 클리닉]자전거 오래타면 발기부전 가능

입력 1999-07-22 19:13수정 2009-09-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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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바퀴의 크기가 같은 자전거가 등장한 것은 1885년. 수의사인 던롭이 고무타이어를 단 자전거를 고안한 것은 3년 뒤인 1888년이었다. 당시 자전거를 사기 위해 술꾼들이 술을 끊고 돈을 모았다고 하니 인기를 짐작할 만하다. 이후 자전거의 대중화는 사람들의 생활양식을 바꿔놓았다. 도로는 매끈하게 다듬어졌고 거리엔 표지판이 생겨났다.

의사들도 거들고 나섰다. 자전거타기는 심장을 튼튼히 해준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전국민을 곱사등이로 만들지 모른다고 개탄한 의사도 있었다.

요즘 남성의학자들의 우려는 차원이 다르다. 최근 미국 과학자들은 오랜 기간 자전거를 탄 남성 15명의 음경동맥에 흐르는 혈액을 조사했다. 결과 동맥의 혈류가 크게 줄어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에서도 같은 연구결과가 나왔다. 1주일에 100∼400㎞를 달리는 사이클리스트와 장거리수영선수들을 비교한 결과 사이클리스트 중 발기부전환자 비율은 4%로 수영선수보다 2배가 많은 것을 밝혀낸 것이다.

오토바이를 즐겨타는 사람이나 운전기사, 앉아 일하는 직장인이 서서 활동하는 직업인에 비해 발기부전이 많다. 요즘엔 막힌 동맥을 한꺼번에 뚫어주는 혈류 개선제나 수술법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 고민할 필요는 없어졌다. 어쨌거나 사타구니 압박은 발기부전을 스스로 부르는 행위다. 02―539―7575

이무연(굿모닝남성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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