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

  • 입력 1999년 7월 20일 18시 41분


밤10시 경이었다. 엘자 애들러는 집 지하실 당구대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 16살난 아들이 아직도 당구를 치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야단을 치기 위해 지하실로 내려갔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이 그 곳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잠시 주춤거렸다. 남편은 아들에게 ‘공부하라’는 말 대신 “팩스 잉크리본이 어디있느냐”고 묻고 있는 중이었다. 화가 난 엘자는 남편에게 “나는 A학점을 받을 수 있는 아들을 찾고 있어요”라고 크게 말했다. 그러자 남편은 아들에게 윙크를 하면서 “그렇다면 양아들을 한번 찾아보시지”라고 대답, 엘자를 더욱 약오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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