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닥터/명상요법]하루 15분 좌정만해도 몸 「상쾌」

  • 입력 1999년 7월 15일 18시 44분


신진대사량이 많아지고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여름.몸이 처지고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쉽다. 하루 15분 앉아있기만 해도 몸이 상쾌해지는 방법이 있다.

바로 명상요법. 넓게는 마음을 다스려 건강을 지키는 ‘심신요법’을 가리키며 △아유르베다(인도의 전통의술) △유도영상법(특별한 생각을 하도록 유도해 특정 질환을 고치는 방법) △향기요법 △최면요법 △바이오피드백치료(컴퓨터로 뇌파를 분석하고 컴퓨터에 나타나는 화면을 보거나 소리를 들으면서 몸을 이완하는 것) △단전호흡 △태극권 △합기도 △선불교의 걷기 △요가 등이 포함된다.

정대체의학연구회 김종철원장은 “각종 명상요법의 세세한 것에 매달리지 말고 ‘공통분모’를 실천하는 것이 부작용 없이 건강을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설명.

▽명상요법의 효과〓성균관대의대 가정의학과 박용우교수는 “마음과 면역체계의 관계를 연구하는 ‘정신신경면역학’의 발전으로 명상이 혈압 맥박을 떨어뜨리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을 줄인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현재 200여개 종합병원에서 명상을 ‘보완요법’으로 쓰고 있다.

김종철회장은 “자연은 109종의 원자로 이뤄져 있는데 사람의 경우 스트레스 분노 등 때문에 원자의 파동이 몸 안팎으로 자연스럽게 흐르지 못하면 탈이 생긴다”면서 “명상은 스트레스 분노 등을 없애 파동의 흐름이 원활해 지도록 한다”고 설명. 그는 “명상을 하면 아침에 일어날 때 상쾌하고 피로가 뚜렷히 준다”면서 “전날 마신 술이 빨리 깨고 변비 설사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명상에 들어갑시다〓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알몸으로 하면 최대효과.

①양쪽 궁둥이뼈에 상체의 체중이 실리도록 똑바로 앉는다..

②몸에 힘을 빼고 팔을 편안히 늘어뜨리며 손바닥이 비스듬히 위로 향하도록 한다.

③호흡은 크게 신경쓰지 말고 가늘고 길게 쉬겠다고 생각.

④눈을 감고 양 손바닥에 생기는 어떤 감각의 변화도 놓치지 않고 느끼겠다는 기분으로 집중.

⑤마음이 안정되면 그 기분은 미간에도 집중.마음 속으로 미간과 양 손바닥의 가운데를 꼭지점으로 삼는 삼각형을 만든다.

⑥머리를 약간 움직인다. 미간의 움직임이 밑변의 두 꼭지점에 전달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른쪽, 왼쪽 손바닥을 약간 움직이면서 다른 두 꼭지점의 변화를 느낀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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