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광역시 승격 2주년…15개기관 새로 생겨

  • 입력 1999년 7월 15일 03시 09분


15일은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한지 2년째 되는 날. 그동안 울산은 어떻게 변했을까.

우선 울산지방경찰청 울산교육연수원 한국무역협회울산사무소 울산시교육과학연구원 등 15개 기관이 새로 생겼다.

또 부산지법 울산지원과 부산지검 울산지청이 각각 울산지법과 울산지검으로 승격하는 등 10개 기관이 개편됐다.

예산규모도 97년 7600여억원에서 올해는 1조5800여억원으로 배 이상 늘어났다.

인구는 90만여명에서 100만여명으로 2년사이 10만명 정도 증가했으며 행정조직은 3구(區)1군(郡)에서 북구가 신설돼 4구1군으로, 공무원 수는 3300여명에서 4300여명으로 늘어났다.

또 광역시 승격 이전 경남도에서 여권을 발급받으려면 15일이 걸렸으나 요즘은 여권발급기간이 3일로 단축되는 등 전반적으로 행정서비스가 개선됐다.

그러나 광역시 승격 이전부터 추진해온 시립박물관 건립 사업은 전혀 진척이 없고 북구 농소동 강동동 등 개발지역에는 아직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와관련, 서울대 이문웅(李文雄·인류학)교수는 13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주최로 KBS울산홀에서 열린 지방포럼에서 “울산시는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춰 공업도시에서 문화도시로 탈바꿈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울산시는 15일 낮 12시 남구 신정동 종합체육관에서 심완구(沈完求)시장과 지역출신 국회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시 승격 2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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