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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6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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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의대 내과 허갑범교수팀은 97년부터 2년 동안 당뇨환자 972명을 조사해 얻은 이같은 결과를 최근 당뇨병학회에 발표했다. 조사대상 환자는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제 기능을 못하는 ‘인슐린 비의존성(제2형)’으로 국내 환자의 90%를 차지한다.
▨‘거미형 인간’ 조심▨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가 체질량지수. 20미만이면 저체중, 20∼25는 정상, 25가 넘으면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본다.
연구결과 당뇨환자 중 저체중 15%, 정상체중 60%, 과체중이나 비만이 25%였다. 허교수는 “근골격은 빈약하고 배만 나온 ‘거미형 인간’이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복부비만을 줄여라▨
복부비만이란 허리둘레를 엉덩이둘레로 나눈 비율이 남성의 경우 0.95 이상, 여성은 0.91 이상.
당뇨환자 중 정상체중인 580명만을 대상으로 합병증에 걸릴 위험도를 알아본 결과 복부비만자가 중풍 등 뇌혈관질환과 협심증 등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컸다. 허교수는 “당뇨이면서 복부비만인 경우가 가장 위험하다”며 “가족 중에 이런 경우가 있어도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깅 등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고 술을 삼가라”고 당부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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