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이들 시군의 상하수도 요금이 2001년까지 현재보다 최고 배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에 따르면 생산원가 대비 실제 요금비율(현실화율)이 50% 미만인 연기와 청양 예산 등 3개군은 연말까지 생산원가의 55∼75%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고 2001년에는 100%까지 인상키로 했다.
이로 인해 연기군의 경우 현재 t당 286원(가정용)인 수도료가 연말경엔 최고 426원까지 오르고 2001년에는 생산원가인 568원까지 인상된다는 것.
또 청양군도 현행 t당 299원에서 연내 455원, 2001년에는 607원까지 각각 인상된다.
반면 현실화율이 50∼80%로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비싼 수도료를 지불해온 공주시 등 11개 시군의 인상폭은 그만큼 줄어든다.
공주시의 수도료는 현재 t당 368원에서 연말까지 508원으로, 보령시는 366원에서 438원으로 각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밖에 현실화율이 27.5∼78% 수준인 하수도요금도 연차적으로 인상해 2001년까지 100% 현실화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15개 시군의 상수도 누적적자는 총 1239억원”이라며 “연내 조례제정을 완료해 상하수도료를 인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