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이색사업]블라인드-버티컬 세탁업

  • 입력 1999년 6월 20일 18시 41분


블라인드나 버티컬(창 가리개)에 끼어있는 먼지와 때는 주부들의 고민거리. 요즘 미국에서는 블라인드와 버티컬을 세탁해 주는 사업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블라인드나 버티컬은 가격이나 기능적 우수성 때문에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커텐 대신 설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청소문제가 간단치 않다는 결정적 단점을 안고 있다. 주부들의 이같을 고민을 싼 값에 해결해 주자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

밴이나 트럭을 이용한 무점포 체인사업이기 때문에 별도의 점포가 필요 없고 초기투자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이 이 사업의 매력이다. 반면 블라인드나 버티컬을 설치하는 곳은 늘고 있어 수입도 짭짤하다. 블라인드나 버티컬 커텐을 떼어내서 기계에 넣고 스위치만 눌러주면 1분 이내에 자동세척이 되기 때문에 운전면허를 가진 주부들이 이 사업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수퍼소닉’은 가맹자들에게 세탁기계를 공급하고 마케팅이나 기계 조작법, 사업 정보 등을 수시로 제공하는 회사. 최근 가맹점이 더욱 늘어 현재 미국과 유럽에 1000개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한 세트를 청소해 주고 받는 비용은 8∼12달러. 천장의 실링팬, 골프클럽도 세척이 가능하며 예식장 백화점의 샹들리에 커버까지 적용범위도 넓다. 기존 청소대행업과 연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나라에도 최근 블라인드와 버티컬을 설치한 사무실이 많고 가정에서도 점차 수요가 확산되는 추세여서 사업전망이 밝은 편이다. 자료제공 예컨설팅 02―862―6782

〈박정훈기자〉hun3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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