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심수관씨 부인 오사코 나쓰꼬여사

  • 입력 1999년 6월 10일 19시 27분


조선시대 정유재란 때 도공(陶工)으로서 일본에 끌려가 일본 도자기의 명가를 이룬 사쓰마야키(薩摩燒)의 종가 14대 심수관(沈壽官)씨의 부인 오사코 나쓰코(大迫ナツ子)여사가 10일 별세했다.

오사코여사는 이날 오전 9시40분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히오키(日置)군 히가시이치키(東市來)조 미야마(美山) 1715 자택에서 급성 뇌일혈로 별세했다. 향년 67세.

고인의 유족으로는 외아들인 15대 심수관(39)과 3명의 딸이 있다.

고별식은 12일 낮12시 자택에서 엄수된다.

심씨는 사쓰마야키 400주년이던 지난해 7월7일부터 8월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139 동아일보광화문사옥 일민미술관에서 ‘400년만의 귀향―일본 속에 꽃피운 심수관가 도예전’을 열었다.

일본 099―274―2358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