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지역 금융기관, IMF이후 점포수 18% 감소

  • 입력 1999년 6월 8일 01시 25분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부산지역의 금융기관 수와 총 여수신 규모가 크게 줄어드는 등 금융산업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지점이 7일 발표한 ‘부산지역 금융구조 현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부산지역 금융기관의 점포수는 1천9백41개소로 1년 전(2천3백81개소)에 비해 4백40개소(18.5%)가 감소했다.

또 지난해 말 현재 부산지역 금융기관 총수신은 55조2천5백61억원으로 전국 총수신의 6%를 차지해 1년 전보다 1.0%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IMF사태 이후 동남은행과 한솔 고려 항도 신세계 등 4개 종금사가 한꺼번에 퇴출된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편 현재 부산에 본점을 두고 있는 금융기관은 새마을금고 상호신용금고 신용협동조합 등을 제외하고 부산은행과 LG종금 제일투신 상은리스 등 7개소에 불과한 실정이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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