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장애인은 입이 약간 돌아가고 팔이 불편한 상태였다. 다른 승객들은 모두 그의 곁에 가지않으려고 할 뿐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그는 몇 정거장 가더니 내렸다.
길에서 장애인을 만나면 흘끔흘끔 곁눈질을 하는 사람이 많다. 장애인들은 마치 동물원 원숭이를 쳐다보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너무 싫다고 말한다.
이런 시선과 마주치기 싫어서 일부 장애인들은 외출을 꺼린다고 들었다. 장애인을 도와주려는 열린 마음이 아쉽다.
장지형<경북 경산시 중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