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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5월 26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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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조용해보여도 지역 기관장, 유지들의 횡포가 극에 달한 소도시. 이곳에 부임한 김순경(조재현 분)은 한 여자의 죽음을 파헤치면서 권력의 타락과 부조리를 체험하게 된다. ‘할렐루야’ ‘엑스트라’ 등의 코미디물을 만들던 신승수 감독은 이 영화로 오랫만에 ‘달빛 사냥꾼’ ‘수탉’ 등 초기의 진지한 사회파 드라마로 복귀했다. 그러나 드라마가 치밀하지 못해 극적 긴장을 떨어뜨린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