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침건강]딸꾹질땐 가운데 첫째마디 누르면『뚝』

  • 입력 1999년 5월 25일 18시 39분


남녀노소 누구나 하는 ‘딸꾹질’. 신경성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몸을 차게 하거나 갑자기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도 생긴다. 또 내장에 이상이 있어도 딸꾹질을 자주 하게 된다.

아이가 딸꾹질을 할 때는 따뜻한 곳에 눕히면 멈춘다. 또 음식을 갑자기 먹어 딸꾹질을 할 때는 찬물을 많이 먹이거나 놀라게 하면 멈춘다. 숨을 들이마신 채 한동안 참고 내뱉지 못하게 해도 멈춘다.

수지침 처방은 F3, A16,18,20을 이쑤시개로 꼭꼭 눌러주는 것. 잘 멈추지 않을 때는 서암침이나 T봉(鋒)으로 자극한다.

특히 딸꾹질을 자주 하는 사람은 비장(脾臟·지라)이나 췌장의 기능이 허약한 경우가 많다. 이 때는 너무 뜨거워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며칠 동안 A12,16,18,20,F3에 서암뜸을 뜬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딸꾹질하는 사람은 F1,3,N1,G13,A16,18,20에 서암침이나 T봉으로 강한 자극을 준다.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딸꾹질이 몇시간 또는 며칠씩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는 T봉으로 A16∼22에서 가장 아픈 곳을 찾아 자극한다. 또 가운데 손가락 가운데 마디의 손등쪽 B19에서 끝마디까지 중 가장 아픈 곳과 A12,16,18에 각각 3,4개의 T봉을 40∼60분 동안 붙여놓으면 좋다. 양쪽 손 모두에 수지침을 놓는다. 02―2223―5144, 547―4456

유태우(고려수지침요법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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