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세계개인선수권]이경원 16강 진출 『이변』

  • 입력 1999년 5월 20일 19시 40분


이경원(삼성전기)이 제11회 세계배드민턴개인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 조우미를 꺾고 16강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세계 26위 이경원은 20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여자단식 2회전에서 풀세트 세팅까지 가는 1시간15분간의 접전 끝에 올해 코리아오픈 우승자인 세계 6위 조우미를 2대1(11―8, 8―11, 13―10)로 물리쳤다.

97경남체전 우승자 이경원은 세계 10위 미즈이 야스코(일본)와 16강전에서 맞붙는다.

애틀랜타올림픽 4위 김지현(삼성전기)도 카트야 미할로프스키(독일)를 2대0(11―5, 11―6)으로 눌러 3번시드 카밀라 마르틴(덴마크)과 8강행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시드니올림픽 전략종목인 복식에서도 정상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혼합복식 세계 1위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조는 세계 24위 찬―추아이조(말레이시아)를 2대0(15―3, 15―3)으로 꺾고 하태권―정재희조(삼성전기)와 함께 나란히 8강전에 진출했다.

한편 남녀단식의 손승모(원광대)와 시진선(성심여고)은 2회전에서, 여자복식의 이효정(삼성전기)―전월식(부산외대)조와 전재연(포천고)―시진선조는 1회전에서 각각 탈락했다.

〈코펜하겐〓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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