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NCAA챔피언십]아마 박지은 「실력은 프로」

  • 입력 1999년 5월 20일 19시 23분


「초원의 신데렐라」박지은(20·애리조나주립대)이 자신의 마지막 아마추어대회인 99전미대학체육협회(NCAA)챔피언십 개인전 첫 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박지은은 20일 오클라호마주 툴사CC(파71)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서 버디4개와 보기2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캔디 하이네만(듀크대)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를 달렸다.

이번 대회가 끝난 직후 프로선수로 전향해 6월3일 개막하는 99US여자오픈에서 프로데뷔전을 가질 예정인 그는 지난해 미국여자 4대아마추어대회중 NCAA챔피언십만 놓쳤는데 이번에 우승하면 ‘아마추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그는 19일 열린 드라이버샷 콘테스트에서 미국여자아마랭킹 1위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3백42야드를 날려 99명의 출전선수중 1위를 차지했다.

19개 대학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 단체전에선 하이네만과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박세리와 연장접전을 펼쳤던 추아시리폰(듀크대)이 공동4위(1오버파 72타)로 선전한 듀크대(2백88타)가 애리조나주립대(3백타)보다 12타 앞서 선두를 달렸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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