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승엽 17호 아치…2위 샌더스와 6개차

  • 입력 1999년 5월 17일 0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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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생 신화」의 주인공 장종훈(31·한화)이 13시즌 1천3백50경기만에 프로야구 통산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장종훈은 16일 해태와의 청주 홈경기에서 1회 올시즌 최장거리인 1백40m짜리 장외 좌월 2점홈런에 이어 6대6으로 동점인 4회 곽채진을 상대로 1백25m짜리 결승 우중월 2점홈런을 터뜨리는 등 4안타 6타점의 맹타를 날렸다. 장종훈은 2일 잠실 두산전 이후 14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97년말 은퇴한 ‘헐크’ 이만수(전 삼성)와 똑같이 통산 2백52홈런을 기록, 통산 홈런기록을 늘려가게 됐다.8발의 홈런이 터진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가 11대9로 역전승.

대구에선 이승엽(삼성)이 이틀연속 홈런을 날려 35경기만에 시즌 17호를 기록, 샌더스(해태·11개)와의 차이를 6개차로 벌리며 지난해 우즈(두산·42개)의 한 시즌 최다홈런기록 경신에 박차를 가했다.

부산에선 롯데가 박석진의 8안타 2실점 완투와 6회 마해영의 동점 2루타에 이은 상대 실책을 묶어 현대에 3대2로 역전승했다.

잠실경기에선 LG가 8회 펠릭스의 결승타와 대타 김상호의 2점홈런에 힘입어 12대10로 승리, 두산의 7연승을 저지하며 해태 삼성에 이어 세번째로 팀 1천승을 달성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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