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마이너리그 빛내는 코리안 「쌍별」

  • 입력 1999년 5월 16일 20시 05분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조진호(24)가 올시즌 내 메이저리그 진입의 청신호를 밝혔다.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 포투켓 레드삭스에서 뛰고 있는 조진호는 16일 루이스빌 리버배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8회까지 1안타와 볼넷 1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18대0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조진호는 5승1패에 방어율 3.27을 기록, 인터내셔널리그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올초 국내선수 중 사상 최고인 계약금 2백25만달러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한 김병현(20·투산 사이드와일더스)도 15일 오마하 로열스와의 트리플A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김병현은 이날 미국진출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 5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3안타 2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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