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재혁/고교생 숙제 컴퓨터작성 재고를

  • 입력 1999년 4월 29일 19시 28분


얼마전 PC방에 간 적이 있다. 밤 늦은 시간인데도 고교생들로 붐비고 있었다. 학생들에게 물어 보니 “집에 컴퓨터가 없어 PC방에서 학교 과제물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 학생은 “컴퓨터로 과제물을 작성하지 않으면 받아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교 과정에서 과제물을 꼭 컴퓨터로 작성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컴퓨터는 고가품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컴퓨터가 없는 학생은 어쩌란 말인가. 정보화시대에 컴퓨터를 자주 접하도록 지도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워드작업을 일률적으로 강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정재혁<회사원·경남 창원시 사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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