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내년 이후로 예상됐던 토지시장 회복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1∼3월중 전국 땅값은 지난해 10∼12월보다 0.35% 올랐다.
용도지역별로는 주택경기 활성화로 수요가 급증한 준농림지가 0.97% 올라 땅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어 녹지지역(0.92%) 농림지역(0.84%) 준도시지역(0.52%) 자연환경보존지역(0.36%) 등이 모두 평균치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충북지역 땅값이 0.81%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경기(0.68%) 제주(0.58%) 강원(0.41%) 전남(0.36%) 부산(0.35%) 등이 평균치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부산 기장군(5.45%) 경기 화성군(2.79%) 경기 여주군(2.42%) 경기 고양시 일산구(2.09%) 등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재조정을 호재로 삼아 가격이 크게 올랐다.
건교부는 이같은 땅값 오름세는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시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고 △금리 하락으로 뭉칫돈이 부동산에 유입되고 있으며 △국가 신인도 제고 등으로 부동산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한편 한국토지공사 부설 토지연구원은 올해 땅값 상승률 전망치를 연초 0∼2%에서 5%로 수정했으며 하반기부터 토지시장도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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