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통영 안정국가산업단지 25년만에 착공

  • 입력 1999년 4월 29일 11시 57분


경남 통영시 광도면 일대 안정국가산업단지가 공단지정 25년만에 착공됐다.

경남도는 28일 오전 김혁규(金爀珪)지사와 이 공단 공동개발자인 한국가스공사 한갑수(韓甲洙)사장, ㈜대우 이정구(李鄭久)영업담당사장,지역주민 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정국가산업단지 기공식을 가졌다.

이 공단은 광도면 황리와 안정리 일대의 바다매립지 24만평을 포함한 86만평에 2005년까지 건설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이 곳 40만평에 14만㎘급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3기와 시간당 9백90t을 송출할 수 있는 기화송출설비, 7만5천t급 선박의 접안시설 등을 2002년 말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또 2003년엔 LNG인수기지가 가동되고 저장탱크 추가설치공사도 착수된다.

㈜대우는 46만평의 공장용지를 개발해 중소형 조선소와 육해상용 철구조물 제작공장, 에너지 관련시설 등을 자체 건설하거나 다른 업체에 부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안정국가산업단지는 74년 조선산업 유치를 위한 공단으로 지정됐으나 수요부족 등으로 방치돼오다 96년 정부의 개발재개 방침에 따라 ㈜대우와 한국가스공사가 공동개발키로 하고 올 1월 건설교통부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았다.

경남도 양광웅(梁光雄)건설도시국장은 “공단조성이 완료되면 7천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생겨 통영과 고성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뿐 아니라 부산 경남권에 LNG도 안정적으로 공급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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