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거주 40대이상 여성 38%『골다공증 환자』

  • 입력 1999년 4월 19일 19시 19분


도시 지역 40대 이상 여성의 38%가 뼈 속에 작은 구멍들이 생겨 잘 부러지는 골다공증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주대의대 예방의학과 조남한(趙南翰)교수가 지난 2년간 성인 1천6백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는 40대 이상 여성의 32%, 남성의 4%가 골다공증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조교수는 “도시 여성 환자가 많은 것은 운동부족이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어 칼슘이 부족한 20대 남성 다섯 명 중 한 명이 골다공증의 전단계인 ‘골감소증’ 상태인 것으로 조사돼 남성환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됐다.

조교수는 “이번 조사결과는 선진국 수치보다 1.3∼2배가 높은 것”이라면서 “병원에 검진온 사람을 대상으로 한 선진국 조사와는 달리 이번 조사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기 때문에 국내 골다공증 발병 확률은 선진국보다 최소 2배 이상에서 4배까지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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