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흑염소 싸움대회」 열려

  • 입력 1999년 4월 17일 10시 47분


‘흑염소 싸움대회’가 17일 오후 1시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먹거리골목 입구 빈터에서 열린다.

달성군과 먹거리골목번영회가 공동 개최하는 이 대회에는 경량급(40㎏ 이하)과 중량급(〃 이상) 흑염소 20여 마리가 출전한다.

이 대회는 경북 청도의 소싸움대회가 인기를 끌자 우록리 일대 염소고기 판매업자들이 ‘염소싸움대회도 열자’고 제안해 이뤄졌다.

이 대회에서 1∼3위에 오른 흑염소 주인에겐 부상으로 크기가 다른 염소가 각각 1마리씩 주어진다.

흑염소는 날렵한 몸으로 ‘밀치기’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기 때문에 소싸움과는 다른 흥미진진한 장면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먹거리골목번영회측은 이 대회를 수시로 열어 이 일대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달성군 관계자는 “흑염소싸움대회를 인근 녹동서원 등 관광명소와 연계하는 문화상품으로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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