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英왕실 의전법」 소개 필요있나?

  • 입력 1999년 4월 14일 19시 50분


13일자 A2면 ‘英 왕실이 밝힌 의전법’기사의 취지가 궁금하다.

19일 영국 여왕의 방한을 앞두고 영국 왕실에 대한 예의를 소개한 이 기사는 독자들에게 꼭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인상을 준다.

‘여왕을 처음 부를 땐 반드시 유어 매저스티라고 불러야 한다’거나 ‘절을 할 경우 남성은 허리를 꼿꼿이 편 채 고개만 숙이고 여성은 손을 잡은 채 무릎을 구부렸다 펴면 된다’는 내용 등은 여왕을 수행하는 관계자들이나 관련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알면 되는 것이다. 일반 국민까지 이렇게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한국의 문화를 보러 오는 여왕을 더욱 한국적으로 맞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경년(교직원·대전 대덕구 중리동)

김영곤(대학생·경기 안산시 고잔2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