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쌀값 오름세 지속

  • 입력 1999년 4월 13일 15시 45분


전북 도내 쌀값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태풍등으로 수확량이 줄고 농가의 벼 재고가 거의 바닥난 상태여서 7,8월에는 80㎏들이 1가마 소비자 가격이 사상 최고인 18만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2일 전북도의 조사 결과 전주 군산 남원등 도내 소비지의 쌀 값은 80㎏들이 1가마에 16만5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1천원이 올랐고 1주일 전에 비해서도 1천원이 올랐다.

쌀값은 보통 7,8월에 가장 많이 올랐다가 가을 수확기에 내린뒤 봄부터 점차 오름세를 보여 왔으나 지난해의 경우 가을 수확기에도 쌀값이 내리지 않은채 지금까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태풍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수확량이 줄어든데다 이를 예상한 수도권의 쌀중간상들이 수매가보다 높은 가격에 대량으로 쌀을 미리 매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도관계자는 “농가에서 보유한 쌀이 거의 없는 상태여서 쌀값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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