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김용수 또 세이브…「200S-1」

  • 입력 1999년 4월 11일 19시 42분


지난 겨울 임창용과 양준혁의 ‘빅딜’ 이후 처음 만난 삼성과 해태의 대구경기.

해태 4번 양준혁은 무안타의 빈타에 허덕였고 삼성 마무리 투수 임창용은 등판할 필요조차 없었다.

매직리그의 삼성이 11일 99프로야구 연속경기 1차전에서 드림리그 해태에 9대0 대승을 거두고 3연패후 3연승으로 승률 5할을 채웠다.

1차전은 양팀 신세대 에이스인 삼성 김진웅과 해태 박진철의 선발 맞대결. 그러나 승부는 초반에 쉽게 갈렸다.

삼성은 2회 김한수 신동주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태균의 적시타와 정회열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먼저 뽑았다.

이어 3회에는 1사 1,2루에서 김한수가 시즌 3호 3점홈런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즌초 타격부진에 울었던 이승엽은 연속 4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각을 추슬렀고 신동주도 7회 2점홈런을 포함, 3안타의 맹타를 기록했다.

잠실에선 LG가 팽팽한 투수전끝에 4대3으로 승리, 6연승 행진중인 롯데의 덜미를 잡았다.

LG는 2회 3점을 먼저 뺏겼지만 3회 대톨라(2점)와 김재현(1점)이 랑데부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든 뒤 5회 김상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얻은 귀중한 결승점을 끝까지 지켜냈다.

현역 최고령 투수 김용수(39)는 8회에 등판,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 시즌 2세이브째를 올리며 프로 최초의 2백세이브에 1개차로 접근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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