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부산 안정환, 올해도 돌풍 예고

  • 입력 1999년 4월 4일 19시 38분


올 프로축구도 신세대들의 멋진 시즌 신고식에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시즌 개막 2라운드를 맞은 3일과 4일 99대한화재컵 프로축구 조별리그 4개 경기장을 찾은 관중수는 총 9만7천7백31명.

‘테리우스’ 안정환(23)은 4일 대전에서 열린 A조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에서 후반27분 동점골을 넣은데 이어 연장 후반6분 천금의 골든골을 기록, 팀 부산 대우의 극적인 역전승을 견인했다. 대전 시티즌 성한수도 이날 후반18분 선취골을 작렬, 신인왕후보 1순위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3일 열린 3경기에서도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전북다이노스가 각각 신예스타 정대훈(22) 이길용(23) 박성배(24)의 대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장식했다.

A조의 포항은 96년 입단해 군복무를 마치고 올시즌 처음 데뷔한 ‘중고 신인’정대훈이 결승골을 기록, 무적 수원 삼성을 3대2로 누르고 첫승을 올렸다.

B조의 현대는 올시즌 드래프트 1순위로 뽑은 이길용이 후반 시작하자마자 동점골을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 2대1로 이겼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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