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원일/고위인사車 때문 교통통제 분통

  • 입력 1999년 3월 30일 19시 19분


며칠전 버스를 타고 여의도로 가는 도중 마포 H호텔 앞에서 교통체증이 심해 버스가 움직이지 못했다. 교통경찰관들이 차량을 계속 통제하고 있었고 승용차 몇 대씩만 가끔 진입시켰다. 이 때문에 40여분 동안 버스에서 꼼짝없이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한 승객이 경찰관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고위층 인사의 차량 때문에 교통을 통제한 것으로 밝혀져 더 화가 났다. 고위층 인사의 편의를 위해 시민들의 발을 이렇게 묶어 놓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권위주의적 교통통제는 없어야 한다.

김원일<명지대 영문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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