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밀수감시정 「부산 395호」취항식

  • 입력 1999년 3월 23일 14시 01분


부산세관은 22일 오전 부산 중구 중앙동 부산세관 계류장에서 밀수감시정인 ‘부산 395호’의 명명 및 취항식을 가졌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밀수 감시활동에 들어간 이 배는 21억원을 들여 특수플라스틱(FRP)으로 제작됐는데 최고속도는 30노트이며 무게 1백20t 길이 33.5m 폭 6.2m이다.

최신형 레이더와 위성항법장치 자동조타장치 등 첨단장비와 군장비로만 활용돼온 야간 물체식별장치인 열영상망원경까지 갖춰 먼 바다까지 밀수 감시단속이 가능하다.

특히 이 배는 수압을 이용한 추진력으로 최고 45노트까지 속력을 내고 얕은 바다나 어망 등 부유물 위에서도 항해가 가능한 4인승 소형고속정이 탑재, 좁은 항포구에서도 효과적인 해상감시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이번 감시정의 취항으로 중국 등으로부터 값싼 농축수산물을 싣고와 먼 바다에서 소형선박에 나눠 싣고 감시가 취약한 항포구를 통해 밀반입하는 해상루트가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세관 옥영철(玉英哲)장비과장은 “이 감시정은 기동성이나 감시능력이 탁월하다”며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 해상밀수 근절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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