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시카고 불스-LA 클리퍼스 『꼴찌 만세』

  • 입력 1999년 3월 23일 07시 56분


‘꼴찌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미국프로농구 (NBA) 3연속 챔피언에서 올시즌 동부콘퍼런스 중부지구 꼴찌로 추락한 ‘뿔빠진 황소’ 시카고불스. 22일 보스턴셀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카고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5대 92로 승리했다.

한편 올시즌 단 1승으로 치욕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LA클리퍼스도 적진에서 미네소타팀버울브스를 1백대 85로 대파했다. 경기당 평균실점이 무려 1백2.6점으로 NBA 29개팀 중 가장 빈약한 수비력의 LA클리퍼스로서는 기적같은 일.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된 마틴은 팀내 최다득점인 22점을 올렸다.

로드맨이 8일만에 돌아온 LA레이커스는 올랜도매직을 1백15대 1백4로 이겼다. 하지만 이날의 수훈선수는 로드맨이 아니었다. 슈팅가드 브라이언트가 38점, ‘공룡’오닐이 31점을 각각 쏟아부어 승리를 이끌었다. 로드맨은 단 4득점으로 창피를 당했다. 특히 로드맨은 4쿼터에서 올랜도의 하프링을 팔꿈치로 쳐 테크니컬 파울을 당하는 등 악동짓을 거듭했다.

〈전 창기자·보스턴외신종합〉jeon@donga.com

▽22일 전적

샬럿94―87밀워키

덴버102―98시애틀

포틀랜드91―75필라델피아

디트로이트104―101유타

클리블랜드88―85뉴저지

시카고95―92보스턴

토론토85―81뉴욕

LA레이커스115―104올랜도

LA클리퍼스100―85미네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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