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극장 예약관객도 줄서서 표구입

  • 입력 1999년 3월 15일 18시 58분


서울 을지로의 한 극장에서 영화 ‘쉬리’를 관람했다. 관객이 많은 영화여서 줄서는 불편을 피하기 위해 미리 전화예약을 했다.

영화상영 30분 전 극장에 도착했다. 극장에는 예약 손님을 별도로 취급하는 창구가 없었다. 일반 관객과 똑같이 기다려 표를 사야만 할 상황이었다. 티켓 창구에 물어보니 “대충 알아서 하라”는 말뿐이었다.

결국 장시간 줄을 서서 표를 받고 영화를 볼 수 있었지만 기분이 좋지 않았다. 좌석도 구석이었다. 예약 제도는 관객뿐만이 아니라 영화관을 위해서도 좋은 것이다. 이런 식이라면 예약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예약문화 정착을 위해 ‘예약자 창구’를 만들어 신속하게 표를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s1981140@inhavision.in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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