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디마지오 추모열기 이탈리아 반도까지…

  • 입력 1999년 3월 9일 19시 53분


‘메이저리그의 전설’ 조 디마지오. 그가 세상의 영광을 뒤로 한 채 84세를 일기로 8일 타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프로야구 스프링캠프가 몰려 있는 플로리다는 큰 슬픔에 잠겼다.

버드 셀리그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9일 “야구인 모두가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그는 위대한 미국의 희망이자 이상”이라고 추모했다.

뉴욕 양키스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도 “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이라고 추모하면서 “그의 삶은 바로 품격과 권위였다”고 회상했다.

디마지오에 대한 추모는 유럽의 반도 이탈리아에서도 이어졌다.

이는 디마지오의 부친이 이탈리아 시실리 팔레르모 인근 작은 어촌의 어부 출신이기 때문. 이탈리아인들은 디마지오가 불멸의 대기록인 56경기 연속안타를 쳤다는 사실보다는 ‘세계의 연인’으로 불렸던 여배우 마릴린 먼로의 남편으로서 더욱더 기억되고 있다고 이곳 언론들은 강조했다.

또 한 이탈리아 신문은 “스포츠에 스타와 전설이 있다면 디마지오는 바로 전설이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마이애미 로마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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