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동진/농기계 도둑 활개 농민들 고통

  • 입력 1999년 3월 9일 19시 26분


농촌에서 농기계를 전문적으로 훔쳐가는 도둑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농사일을 하다가 잠시 세워놓은 트랙터가 없어지기도 한다.

농기계는 번호판도 없고 모양과 색깔이 비슷해 찾기도 쉽지 않다. 우리 동네에서도 수천만원짜리 트랙터 2대를 잃어버린 농민이 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효과가 없어 농협을 통해 전국 단위조합에 도난사실을 알려 한달 뒤 농기계를 되찾았다. 농기계가 수배된 것을 알고 겁이나 야산에 숨겨놓은 것을 농협직원이 발견한 것이다.

농업용 면세유를 쓰려면 농기계의 엔진번호 등을 써야 하기 때문에 도난 농기계를 찾는데 단서가 되기도 한다.

농기계를 잃어버렸을 때 농협을 활용해 찾은 우리 동네의 경험을 다른 농민들과 공유하고 싶어 이 편지를 썼다.

정동진(경기 평택시 팽성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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